문재인 대통령은 5부 요인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우리 헌법기관들이 국민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국회에는 산적한 민생 개혁 과제 처리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 취임에 맞춰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지난 5월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오찬을 함께 한 이후 3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새로 취임한 문희상 의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민생 개혁 법안 처리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개혁과제, 특히 민생과제 중 중요한 것은 대부분 국회 입법사항이고, 국회 처리를 기다리는 민생 관련 법안이 많습니다. 의장님께서 각별하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 국회가 제도적으로 마무리를 못 한다는 많은 국민의 질책을 제가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들이 이제 오랜 연륜을 갖고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헌법기관들이 이제는 상당한 역사와 연륜, 경험을 축적한 상태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 사법부의 제도 개혁이라든지, 여러 개선 방향을 연구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사법부 제도 개혁 역시 입법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역시 국회와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권순일 선관위원장은 선거제도 개편을 과제로 내세운 문희상 의장의 취임사에 공감을 표시했고, 이낙연 총리는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국민께 모자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5부 요인의 만남은 이번이 취임 이후 4번째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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