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또다시 BMW 차량 화재가 그것도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해고속도로 졸음 쉼터에 승용차.
차 문과 보닛, 트렁크를 연 채로 이동합니다.
차에서 불꽃이 이는 걸 보고는 주변 시설물로 옮겨붙을까 봐 피했는데 곧이어 엔진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최근 화재가 잇따른 BMW 차량으로 이번 모델은 7시리즈 2011년식입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차량 전체로 번지면서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다행히 운전자를 바꾸려고 잠시 멈췄을 때 연기가 먼저 발견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 차량 동승자 : 무슨 문제가 있는지 둘러보니까 엔진룸 쪽에서 불꽃이 보여서 급하게 차 내부 물건 다 치우고 그랬더니 불이 금방 타오르더라고요.]
불과 1시간쯤 뒤, 또 다른 BMW 차량에서도 불길이 치솟습니다.
이번에는 3시리즈 2014년식 모델인데 역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난 사고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례적으로 사고 전문 인력을 현장에 급파해 불이 난 곳을 확인하고 부품도 확보하도록 했습니다.
잇따른 화재에 정부는 BMW코리아가 정한 리콜 대상 차량은 꼭 안전 점검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안전 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과 안전 진단 결과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차량에 대해 운행 정지 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하지만 이번에 불이 난 7시리즈 모델은 연식이 리콜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전을 담보하려는 조치가 실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구멍부터 발견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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