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에 불 지르고 수십억 보험금 챙겨 / YTN

2018-08-08 1

해외에 정박 중인 원양어선에 불을 질러 보험금 수십억을 챙긴 원양 어업업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방화 혐의 등으로 업체 대표 78살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0월, 알고 지내던 60살 이 모 씨를 시켜 남아공에 정박 중인 4천 톤급 원양어선에 불을 지른 뒤 누전 사고로 속여 보험금 67억 원을 챙긴 혐의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10일 동안 배에 타 구조를 파악한 뒤 방화를 감추려 양초를 이용해 뒤늦게 불이 나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2013년 19억여 원을 주고 배를 산 뒤, 어장 보호정책 등으로 인해 적자가 잇따르자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일부러 해외에서 불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국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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