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배우러 한국 유학…中에서 온 5명의 래퍼

2018-08-08 5



전세계로 퍼진 K팝의 인기,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인 것 같습니다.

우리 가수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을 넘어 한국의 노래와 문화를 배우러 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요,

김종석 기자가 힙합을 배우러 온 중국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빠른 템포에 맞춰 현란한 랩 솜씨를 뽐냅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우리 말이 아닙니다.

홍대 한복판에서 길거리 공연을 벌이는 이들은 중국에서 건너온 5명의 래퍼들입니다.

[최수리 / 서울 강서구]
"중국어로 랩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처음 보는 거라서 흥미롭게 봤어요."

한국의 힙합 경연 프로그램을 보며 래퍼의 꿈을 키웠다는 중국 그룹 N1FT의 멤버들,

K팝을 제대로 배워 한국 무대에 데뷔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또 한번의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길거리 공연은 물론, 한국 가수들과의 '랩배틀'도 겁나지 않습니다.

[N1FT / 중국 힙합 그룹]
"한국 사람이든 중국 사람이든 음악에는 언어 장벽이 없다는 걸 증명해보이고 싶어서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도전하게 됐어요."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한국 유학길에까지 오르는 이들의 도전,

전세계적으로 높아져가는 K팝의 위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형기
취재지원 : 박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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