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과일과 채소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특히 제주 일부 지역에는 가뭄까지 겹쳐 주요 생산 작물인 당근을 파종도 하지 못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상황이 어떤지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고재형 기자!
폭염에 설상가상 가뭄까지 나타나 당근 파종을 못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지금쯤이면 당근을 파종해야 하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흙이 바싹 말라 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 구좌 지역은 제주에서도 당근 주산지인데요.
전체 재배 면적의 84%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전국 겨울 당근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하는데 대부분이 이곳 구좌 당근입니다.
당근 파종 시기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가 적기인데요.
지난 7월 제주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14% 수준입니다.
구좌 지역은 지난 한 달 동안 7.5mm의 비만 내렸습니다.
대부분의 당근 재배 농민들이 파종을 미루다가 최근 절반 정도 파종을 끝냈는데요.
가뭄 때문에 파종을 미루면 올해 당근 농사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도도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구좌읍에 가뭄 피해 상황실을 설치하고 싹이 난 곳에는 물을 공급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살수차 11대와 물을 담아두는 일명 물 팩 등을 설치해 필요한 농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주면 당근 파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당근은 발아 이후 물이 많이 필요해 적절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구좌읍에서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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