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신일 그룹의 홈페이지 서버를 통째로 압수해, 보물선을 담보로 만든 가상화폐 거래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일 그룹 측은 주가조작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코스닥 기업 제일제강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에도 보물선 관련 가상화폐는 계속 거래됐습니다.
이제는 안 된다는 거죠?
[기자]
네, 어제 있었던 압수수색 때문입니다.
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 압수수색을 통해 신일 그룹 공식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IT업체에서 서버 두 대를 통째로 확보해 현재 분석 작업에 한창입니다.
경찰이 서버 전체를 넘겨받으면서 공식 홈페이지가 모두 폐쇄됐고, 신일 그룹이 보물선을 담보로 만든 가상화폐, 신일 골드코인, SGC 거래도 중단됐습니다.
신일 그룹은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투자자를 모았는데, 서버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더는 운영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 홈페이지 주소를 클릭하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고 나오는데, 이를 문의하는 투자자들에게 싱가포르 신일 그룹은, 서버를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제로 폐쇄를 당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안정적인 서버 운영과 상장 이후 대규모 자금유치를 위한 조치라며 거짓 해명으로 투자자를 안심시킨 건데요.
서버관리업체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경찰의 압수 조치로 신일 그룹의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서버 압수 배경에 대해, 수사 자료를 확보하는 건 물론, 신일 그룹이 거짓 대응으로 일관하며 여전히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신일 그룹 전·현직 임원을 줄소환할 방침입니다.
신일 그룹이 제일제강을 산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는데 결국, 인수를 포기한다고요?
[기자]
네, 신일 그룹, 지금은 신일 해양기술로 이름을 바꾼 최용석 대표가 어제 YTN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그리곤, 제일제강 인수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신일 그룹 전 회장 류승진 씨의 친누나 류상미 씨가 제일제강을 사려고 했지만, 인수 중도금 6억 원을 도저히 낼 수 없...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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