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내일(9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내일 몇 시에 다시 특검에 나오게 되나요?
[기자]
특검은 내일(9일) 오전 9시 반 김경수 경남지사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김 지사를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이자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지 사흘 만입니다.
앞서 1차 조사는 오전 9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4시 무렵까지 18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에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특검은 한 차례 조사만으로 관련 의혹을 모두 살펴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김 지사는 특검 측이 제기한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2016년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드루킹' 김동원 씨가 이끄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의 조직도를 본 기억은 있지만, 댓글조작 프로그램을 본 기억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1차 조사 때와 같이 김 지사의 진술을 영상으로 녹화하고, 댓글조작과 인사청탁 의혹 등을 계속해서 추궁할 방침입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이번에는 '드루킹' 김 씨 등 핵심 피의자들과 대질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또 오는 25일 특검의 공식 활동기한이 끝나는 만큼, 재소환으로 조사가 마무리되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도 논의할 전망입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번에도 조사에 앞서 간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차 조사 전후에는 '정치 특검이 아닌 진실 특검이 돼달라',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특검은 김 지사 측이 이번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김 지사 측은 뜻이 와전된 것이라며 내일 출석에 앞서 김 지사가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질문에도 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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