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 '가뭄 주의단계'...밭작물 피해 우려 / YTN

2018-08-07 0

전라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전체지역에 '가뭄 주의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미 전국 시군의 83%가 '주의단계'에 진입한 상태인데요.

앞으로 일주일 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 특히 밭작물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염에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저수지 바닥이 가장자리부터 말라붙고 있습니다.

전북지역의 2개월간 누적 강수량은 이미 평년의 7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토양의 유효 수분율까지 60% 아래로 내려가면서 전라북도가 '가뭄 주의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김학중 / 전라북도 농업정책과 팀장 : 관정, 저수지 준설, 하상 굴착, 급수 등에 68억여 원을 확보해서 가뭄 대책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인삼밭에서는 성한 인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도로 옆 옥수수밭에서도 잎이 타고 열매가 영글지 않아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물 대기가 수월한 논은 아직 문제가 없지만, 하늘만 바라봐야 하는 밭작물이 문제입니다.

밭 가뭄 현황 단계는 정상, 주의, 심함, 매우 심함 등 4단계로 나뉘는데, 다음 주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전국 166개 시·군 가운데 141곳이 '주의' 단계에서 '심함' 단계로 격상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기상 예보를 보면 이번 달 중순까지 소나기 외에 큰비 예보가 없어 가뭄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용선 / 농촌진흥청 농업 연구관 : (밭에서) 물을 댈 수 있다면 최소한의 물을 공급하시고요. 비닐 피복도 없고 물도 댈 수 없는 곳은 토양 표면을 긁어줘 작물이 가뭄에 견딜 수 있게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산지에 있는 밭이나 과수원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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