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또 병원과 약국이 북새통이었습니다.
다른 고혈압약에서도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나오면서 난리통이 또 반복됐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혈압약에서 또 발암 가능성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두 시간이나 걸려 대학병원을 찾은 문홍언 씨 .
한 달 전에도 똑같은 처방전을 들고 왔었습니다.
[문홍언 / 고혈압 환자]
"그때는 괜찮다고 했어요. 또 발표를 해서 한 달 만에 다시 왔습니다. 약 이름을 몰라서 처방전을 가지고."
무더위 속에 고령의 환자들은 병원과 약국을 오가기도 했습니다.
[고혈압 환자]
"대학 병원에 와 가지고 처방을 받을 줄 알았더니 병원에서는 약국에 그냥 가면 바꿔준다고. 병원 갔다가 다시 약국에 와서."
지난달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 이어 중국 주하이 룬두사의 발사르탄 원료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이 나오면서 병원과 약국은 한달만에 또 북새통이었습니다.
22개사 59개 품목의 고혈압약이 추가로 판매금지됐고 18만 명이 다른 약으로 재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다시 처방받는 약도 안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이해영 / 서울대병원 내과 전문의]
"다음주도 발표가 또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고 발사르탄 외에 다른 사르탄 성분에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한 달 만에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이기상
영상편집:박은영
취재지원 : 인턴기자 여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