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오늘 해당 업체인 신일그룹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고 관계자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4백만 원을 들여 가상화폐인 '신일골드코인'을 구매한 박모 씨.
[박모 씨 / 투자자]
"제가 샀을 때는 (코인이) 개당 50원이었고요. 이게 나중에 개당 1만 원 이상으로 오른다니까. 200배 넘게 뛴다고."
박 씨는 명함과 임명장까지 집으로 배달됐다고 말합니다.
[박모 씨 / 투자자]
"저한테 직책을 주더라고요. 팀장, 이사 명함도 주고 임명장도 집으로 오고 그래서 아, 이건 진짜구나."
하지만 경찰은 이 같은 투자를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사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일그룹 측이 울릉도 앞바다에서 발견한 돈스코이호에 150조 원 상당의 금괴 등이 실려있다며 가상화폐를 발행한 것을 투자 사기 혐의로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경찰은 오늘 신일그룹 본사 등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음]
"(혐의 입증할 만한 단서 나왔나요?)……."
경찰은 압수자료를 분석하고 투자자들에게 받은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신일그룹 관련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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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