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없이 일찍 출항…외교부 “발견된 혐의 없어”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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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셨던 진룽호라는 선박은 미국이 '의심스럽다'면서 우리 정부에게 조사 필요성을 일찌감치 알려줬던 것입니다.
언론 취재 탓일까요.
예정을 하루 앞당겨 조금 전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외교부는 특별한 조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예인선에 이끌려 항구를 떠나는 진룽호.
원래 내일 출항할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일정을 앞당겨 하루 일찍 급하게 떠난 겁니다.
[진룽호 선원]
"(다음엔 러시아나 중국으로 가나?) 다음엔 중국으로 갑니다."
진룽호는 북한산 석탄 반입을 의심받고 있지만 이번에도 아무 제재 없이 유유히 항구를 떠났습니다.
여전히 북한산이란 증거가 없단 겁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진룽호는 이번에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으며 관계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서류상으로 러시아산을 확인했을 뿐 이번에도 실제로 들여온 석탄의 성분 검사와 선원들에 대해 심문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지난 2일 한전이 북한산 석탄 반입에 대비해 법률 자문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산이 맞고 떳떳한데 왜 법률 자문을 받았는지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이태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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