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선 사기 의혹' 신일그룹 압수수색...피해 규모 드러나나 / YTN

2018-08-07 5

150조 보물선 사기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인 신일 그룹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빨라지면서 조만간 정확한 피해 규모도 드러날 전망입니다.

조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의 보물선 전담 수사팀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딩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왔습니다."

서울 여의도 신일 그룹 본사 사무실과, 공항동에 있는 신일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이들이 컴퓨터를 빌려 쓴 서버업체에 출동해 PC와 휴대전화, 서류 등을 압수했습니다.

인양 경쟁업체가 이들을 투자 사기로 고발한 지 약 한 달 만에 첫 강제수사에 돌입한 겁니다.

[보물선 전담 수사팀 :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 나왔나요? 자료로 어떤 부분 살펴보실 건가요?)…. ]

경찰은 출국 금지된 최용석 신일 그룹 대표의 자택을 포함해 핵심 관계자들의 주거지 다섯 곳도 압수 수색했습니다.

돈스코이호에 대한 각종 자료부터, 인양과 관련된 계약서, 투자자들의 명단까지 다양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0조 금괴가 없는 걸 알면서도, 돈을 가로챌 목적으로 침몰선을 '최초 발견'했다고 홍보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투자금을 받은 개인 계좌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서, 가장 관심인 '피해 규모'도 조만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경찰의 동시다발 압수수색에도, 신일 측은 보물선 사업은 변함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조경래 / 신일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부회장 : 정상적으로 되돌릴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투자하셔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백억 단위가 넘는 거에요?) 그 이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백 억 이상이요?) 네.]

하지만 업체의 바람과 달리 경찰의 전방위 수사 속에, 보물선 사업은 곳곳에서 암초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당장 코스닥 업체인 제일제강 인수를 추진했던 신일 그룹 전 대표 류상미 씨는 인수 중도금 6억 원을 또 내지 못했습니다.

인수가 무산될 거라는 위기감 속에 제일제강 주식도 급락하면서, '보물선 테마주'를 믿고 주식을 사들였던 개미 투자자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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