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두 달째인데...천여 세대 아파트 정전 / YTN

2018-08-06 4

어젯밤 경기 양주시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전이 발생해, 무더위 속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밖에도 서울의 아파트에서도 정전이 나고 에어컨 실외기가 불에 타는 등 무더위와 관련된 사건 사고가 줄을 이었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천 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온통 컴컴합니다.

주민들은 한밤중인데도 삼삼오오 밖으로 나와 열기를 식힙니다.

[김미현 / 아파트 입주민 : 갑자기 정전되어서 어떻게 된 상황이지 모르는 상태에서 궁금해서 내려와 봤어요. 날도 더워서 창문 열어도 덥더라고요.]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차 속으로 들어가 작은 에어컨으로 더위를 피합니다.

지친 아이는 뒷자리에 잠이 들었습니다.

[김대웅 / 아파트 입주민 :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 금방 들어오겠지 했는데 안 들어와서 지금 대피하고 있는 거예요.]

정전은 어젯밤(6일) 10시 20분쯤부터 시작됐습니다.

한전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내부 변압기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입주한 지 겨우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아파트 입주민 : 이제 (입주율) 60% 됐는데, 우리 입주자들이 얼마나 에어컨을 썼겠어요.]

이보다 앞서 저녁 7시 50분쯤에는 서울 압구정의 아파트에서도 차단기가 내려가 정전이 발생했다가 20여 분만에 복구됐습니다.

무더위 속 과열된 에어컨 실외기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에어컨을 켜는 순간 불꽃이 일었다는 집주인의 말을 토대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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