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검객’ 남현희, 金 신기록 향해 ‘위대한 도전’

2018-08-06 7



1미터 55cm의 작은 키. 그래서 '땅콩 검객'으로 불린 펜싱의 남현희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번째, 역대 최다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서른여덟, 엄마 검객의 특별한 도전을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스텝과 회심의 찌르기.

작은 키로 순식간에 상대 선수를 교란시킵니다.

한국 펜싱의 주역, 남현희입니다.

남현희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더욱 특별합니다.

2002년 아시안게임부터 6개의 금메달을 싹쓸이 한 남현희.

이번에 하나 더 추가하면 수영의 박태환을 제치고 우리나라 최다 기록을 세웁니다.

[남현희 / 국가대표 펜싱 선수]
"저한테는 마무리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다시 초심을 갖고… "

1미터 55센티미터의 불리한 신장 조건. 게다가 이제는 38살의 고령이고, 6살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조건들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도전, 그 자체입니다.

[남현희 / 국가대표 펜싱 선수]
"제가 도전을 하게 된다면 (결혼, 출산 한) 후배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운동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김유빈 기자]
"'땅콩검객'에서 '미녀검객', ''엄마 검객'에 이르기까지.

'별명 부자'인 남현희가 또 한 번 '금빛 검객'으로 올라설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김유빈 기자 eubini@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