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가 박근혜 정부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청탁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 지사는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 3에 출연해 진행자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냈다는 청탁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지적하자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많은 민원을 처리하다 보면 기억이 안 나고 그게 큰 이슈 거리도 아니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안종범 전 수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는 ‘청탁이 아닌 민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이 자신이 언급한 금감원의) 직접 인사권자가 아니었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자신보다 힘센 위치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보다 힘이 약해야 압력이라고 하지. 나보다 힘센 데에 있고 그다음에 우리 상황을 알려드려야 하고, 그건 민원이지, 압력이나 청탁 이렇게는 안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거다, 지금 경찰 인사나 국세청 인사에 있어서 TK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바르게 해 달라”고 이야기 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돌아가는 이야기를 전달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과거 2014년 11월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금감원 부원장, 부원장보 11명 중 TK가 한 명도 없다니 금융계가 이래서 안 된다는 여론이 많다, 이번 금감원장 인사 계기로 챙겨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홍상희 기자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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