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강진 피해가 크게 늘었습니다.
수백 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건물 수천 채가 부서졌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인명 피해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이 밝힌 내용인데요.
지금까지 적어도 82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피해 현장이 수습되지 않은 데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들도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건물 피해도 심각합니다.
수천 채가 부서졌습니다.
지진 발생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곳들도 피해를 봤습니다.
롬복 섬의 중심 도시 마타람은 물론, 이웃 섬인 발리에서도 건물이 부서지거나 건물 파편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규모 7.0의 이번 지진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저녁에 발생했습니다.
휴일 저녁 시간대라 주민 대부분 집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진 발생 당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쓰나미 경보까지 울려 주민 수천 명이 공포에 떨며 긴급 대피했습니다.
롬복 섬에서는 정확히 일주일 전에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도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한국인 피해 여부는 아직 파악이 안 된 겁니까?
[기자]
롬복 섬에 사는 우리 교민은 모두 50여 명입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금까지 교민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여행객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롬복 섬은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입니다.
지금이 휴가철인 데다,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곳 근처여서 우리나라 여행객들도 롬복 섬을 많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몇 명이 섬에 있는지, 또 어떤 피해를 봤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게 없습니다.
다만, 저희 YTN으로 여러 건의 제보가 접수됐는데요.
우리나라 여행객 4명이 현지에 고립됐다거나, 여행객 대부분이 숙소 밖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뒤, 진원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섬 남서부 쪽으로 대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일부 여행객들은 공항에 도착했지만,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배편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여진의 공포 속에 섬을 빠져나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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