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속 동해안은 기습 폭우...피해 속출 / YTN

2018-08-06 4

전국에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동해안 지역엔 새벽부터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환 기자!

동해안 지역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전국에 폭염 특보지만, 강원 동해안 지역만은 오늘 새벽부터 정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릉과 속초 동해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요.

구름대가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서 지금은 동해시 지역에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새벽 3~4시쯤 폭우가 몰아쳤는데요.

강릉의 시간당 강수량이 93㎜로 기록돼 지난 2002년 8월 31일이었죠.

태풍 루사 당시 기록한 시간당 100.5㎜에 이은 역대 2위 수치입니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속초가 274㎜로 가장 많고요.

속초 설악동 지역 261, 강릉 강문 지역 253, 강릉 155, 동해 73㎜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라 대비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비 피해는 어떻습니까?

[기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나 도로 침수 등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릉역 대합실 바닥이 침수되며 직원들이 지금도 고인 물을 빼고 있고,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속초 역시 교동 일부 지역이 침수돼 오전 한때 통제됐다가 다행히 빠르게 물이 빠지며 서서히 통제가 풀리고 있습니다.

차량이 물에 잠기고 역류현상이 발생했다는 피해 신고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들어온 소식인데요.

비가 오는 가운데, 강릉시 임당동에 있는 40m 고층 주차타워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 취재기자가 보내온 화면인데요.

인근 빌딩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한 상태이고요. 차량 화재로 추정됩니다.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주차 타워라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합니다.

휴가철 주말 휴일을 맞아 어제 그제 동해안에 온 분들이 많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호우특보 지역이 확대되고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만큼 동해안 지역 계곡이나 산간, 해변에 계신 분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내일 아침까지 동해안 지역에 최대 80㎜의 비가 더 오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취재본부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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