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브로커 일탈에 불과" vs 野 "여론몰이 말아야" / YTN

2018-08-06 0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특검 출석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브로커가 사익을 위해 권력에 기웃거린 일탈 행위에 불과하다며 야당이 정치 공세를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여당이 특검 수사 흠집 내기를 통한 여론몰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여야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각 당 자세한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드루킹 사건이 권력 주변을 기웃거린 신종 정치 브로커의 일탈에 불과하다며 애초에 특검 사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도 특검이 교묘한 언론플레이와 망신 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 공개 등 부적절한 행태를 이어가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정쟁과 추측 보도가 난무한 상황에서 김경수 지사도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야당이 정치공세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오늘 조사로 김 지사의 결백이 분명해질 것이라며 정치 특검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도록 특검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본래 목적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드루킹 사건의 심각성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김 지사 소환을 계기로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특검이 만들어진 이상 국민 전체를 위해서라도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고, 윤영석 수석대변인도 특검 기간을 연장해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회 차원에서도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것은 특검이 김 지사를 사실상 댓글 조작의 공범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지사는 물론 여당 인사들의 특검 수사 흠집 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일제히 여론몰이를 하는 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검이 모든 사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수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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