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잇단 엔진 화재 발생과 관련해 긴급안전진단을 하고 있죠.
그런데 안전진단을 받은 차에서 또 불이 나 부실 진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전진단 보완 대책을 검토하는 한편, 화재 원인 정밀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엔진룸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곧이어 소방차가 출동했습니다.
BMW 520d 승용차가 주행 중 갑자기 기어가 중립이 되면서 엔진에 불이 난 겁니다.
불과 사흘 전 BMW 서비스센터 안전점검에서 문제가 없다고 한 차였습니다.
BMW가 24시간 긴급 안전점검을 하면서 과부하 등으로 부실안전진단을 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국토부는 해당 서비스센터에 직원을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했지만, BWM의 안전진단조차 믿을 수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안전진단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자동차검사소에서도 안전진단을 하게 한 뒤 BMW 측에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BMW에서 차량 화재 원인에 대한 기술분석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도 본격 착수했습니다.
특히 의혹을 남기지 않기 위해 산하 연구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도 최대한 참가시킨 민관 합동 조사팀을 가동한다는 방침입니다.
BMW는 화재 원인이 디젤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 고장이라고 적시했지만, 가솔린차에서도 불이 나는 상황.
게다가 일각에서 제기된 EGR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는 사실이 아니라면서도 EGR 교체 시 굳이 제어 소프트웨어까지 삭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플라스틱으로 된 흡기다기관의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원점부터 정밀 분석해 BMW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낼 방침입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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