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주말에도 이어졌습니다.
바깥에 나설 엄두조차 나지 않는 날씨 속에서도 전국 곳곳이 피서 인파로 붐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 반, 토마토 반입니다.
사방으로 과즙이 튀는 가운데 보물찾기에 빠진 사람들은 더운 줄도, 시간 가는 줄도 모릅니다.
햇볕이 뜨거워도 재미만 확실하다면 여름 야외 축제는 인기몰이에 지장이 없습니다.
[장채란 /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 화천에 오니까 토마토 축제, 토마토 향기가 정말 좋고 분위기도 좋고 신나고 시원해요. 최고로 좋아요.]
거북이에게 먹이를 주는 잠수사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해양박물관은 일찍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입니다.
부산에도 예외 없는 불볕더위가 해수욕장으로 가려던 관광객 발길을 실내로 돌린 겁니다.
[정세영 / 경기도 부천시 : 휴가도 되고 해서 부산으로 왔는데요. 부산도 바깥은 덥더라고요. 그래서 실내 위주로 다니고 있고. 아이들도 경험도 해보고 체험도 해봐서 좋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시원한 제주에는 관광객이 해수욕장으로 몰렸습니다.
시원한 파도와 바람이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을 말끔히 씻어줍니다.
[배상열 / 대구 수성구 : 아! 대구는 정말 더워요. 대구는 진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흐르는데 제주 오니까 진짜 공기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물도 맑고….]
피서객 말처럼 대구·경북지역은 아프리카를 방불케 했습니다.
영덕, 포항, 경주 등 주요 도시 수은주가 40℃에 근접했고 영천시 신녕면은 비공식이지만 41℃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불볕 더위는 끝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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