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선거에서 후보의 강점은 스스로 내세우고 약점은 상대 후보가 들추어냅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 대표 후보들도 선거가 진행될수록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지난달 북한 나진항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바지에 손을 넣는 모습에서 송 의원 특유의 자신감이 묻어납니다.
180 센티미터가 넘는 육중한 체구라 작은 행동도 크게 보이는 탓도 있지만 당내에서도 말과 행동이 다소 거만하다는 지적이 늘 존재합니다.
최근 행보를 봐도 당 대표 후보라기보다는 대권 후보에 가깝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당 대표 선거 전부터 유독 낮은 자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대표 후보 : (2년 전에) 왜 떨어졌을까?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사람은 발전이 없습니다. 다 저의 부족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저를 겸손하게 돌이켜보고...]
김진표 의원 하면 흔히 '경제통'이라는 이미지 외에 대형 교회를 떠올립니다.
지난해, 김 의원은 종교인 과세를 하면 큰 혼란이 생길 거라며 과세를 더 유예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큰 반발이 일자 적극적으로 해명한 뒤 발의를 철회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한국 보수의 대표 세력인 대형 교회를 옹호한다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는 상황입니다.
[김진표 / 민주당 대표 후보 (지난달 29일) : 뜻밖에도 국민에게서 종교계가 정치인들과 짬짜미해서 꼼수 쓰면서 세금 안 내려고 하는 거다라는 강한 비판을 받아서...]
종교 관련뿐만 아니라 정책적 지향점이 민주당과는 좀 거리가 있다는 얘기가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계속되자 최근 들어 유독 개혁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당 대표 출마 선언 이전) : (출마하신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아직 고심 중인가요?) 나는 길에서 인터뷰 안 해요.]
이해찬 의원의 인터뷰가 까다롭다는 것은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 유명합니다.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는 건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누가 뭐래도 친노·친문의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 최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반드시 당 대표가 되겠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걸 반증합니다.
[이해찬 / 민주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 이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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