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 따라 오욕으로 점철됐던 기무사령부는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이름의 부대로 다시 태어날 전망입니다.
기무사령부의 역사를 김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군기무사령부는 해마다 10월 21일을 부대 창설 기념일로 삼았습니다.
6·25전쟁 발발 이후 대공 전담기구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고, 1950년 10월 21일 육군 특무부대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육군 방첨부대로 불리다가 1968년 1·21사태를 계기로 육군 보안사령부로 개칭했습니다.
이후 1977년 육·해·공군의 균형적인 발전 지원을 목표로 각 군의 보안부대를 통합해 국군보안사령부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보안사령부 시절인 1979년 신군부가 이끄는 12·12사태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란죄 등으로 감옥에 갔던 전두환, 노태우 전직 대통령 역시 보안사령관을 지냈습니다.
기무사령부 내에는 "과거의 역사도 역사다"라는 이유로 이들 사진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990년 보안사에서 복무중이던 윤석양 이병이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이듬해인 1991년 1월 국군기무사령부로 명칭을 다시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인 2008년 11월, 청와대 인근 소격동을 떠나 지금의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특별지시는 일제 해방 후 이름을 바꿔가며 현재에 이르렀던 기무사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무사가 어떤 명칭과 기능으로 새롭게 태어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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