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예비 소방관’…멈추지 않는 훈련 현장

2018-08-03 2



이 무더운 날씨에도, 폭염과 싸우며 고된 훈련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지난달 뽑힌 예비 소방관들인데요.

폭염에도 멈추지 않는 훈련 현장, 박건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좌! 우! 우!"

큰 기합 소리와 함께 소방 호스를 치켜들면, 강한 물줄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불이 났을 때를 가정한 화재 진압 훈련입니다.

사다리를 타고 건물 2층으로 올라오는 이들.

바로 지난달 뽑힌 예비 소방관입니다.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 훈련에 땀 범벅이 된 지 오래.

그나마 짧은 휴식시간에 수돗물로 열기를 식히는게 유일한 대처법입니다.

[박건영 기자]
"불과 싸워 이겨야 하는 소방관이 되기 위한 훈련인만큼 폭염이라고 훈련 연기나 취소는 없습니다. 저도 직접 방화복을 입고 훈련에 참여해봤습니다."

노란 방화복과 헬멧, 공기 호흡기까지 갖춰 입으면 무게는 25kg을 넘습니다.

걷기도 힘든데, 강한 수압을 견디며 허리를 세우고 서있기가 버거울 정돕니다.

[황지영 / 소방관 후보생]
"이렇게 땀을 흘려본 건 처음이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예비 소방관들은 앞으로도 다섯 달 더 훈련을 받은 뒤 내년 1월 정식 소방관이 됩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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