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종전선언 관련국 외교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참가 차 싱가포르에 모였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해선 북미 간 입장 차가 크지만 오늘과 내일 관련국 사이에 회담이 잇따라 잡혀 있어 진전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과 미국·중국 등 종전선언 관련 네 개 나라 외교장관이 모두 싱가포르에 모였습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숙소에 도착해 짐을 푼 뒤 곧바로 중국, 베트남 등과 양자회담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우방국 외 호주나 뉴질랜드와도 회담을 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남북이나 북미 외교장관 회담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 (미국과의 회담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싱가포르에 도착하자마자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 강경화 장관을 비롯해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갖지만, 리용호 외무상과의 만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리용호 외무상과 만날 건가요?) .....]
강 장관은 이번 ARF 계기에 종전선언을 둘러싼 북미 간 입장을 좁히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을 상대로는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의 비핵화에 도움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해선 일단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은 종전선언 참여 의사를 묻자 직답을 피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이자 각 나라 국민의 열망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미 간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 차는 크지만, 북미는 과거에도 ARF 회담에서 특사 파견 합의 등 대화의 동력을 이어갈 계기를 만든 경험이 있어, 공전하는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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