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휴대전화 2대 확보…소환 초읽기

2018-08-02 4



지금부턴 드루킹 특검 소식입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늘 김경수 경남지사의 관사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어제는 기각됐던 영장이 오늘은 발부됐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확보하지 못했던 김 지사의 휴대전화 2대도 제출받았습니다.

윤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특검팀이 오늘 오전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창원에 있는 김 지사의 관사와 경남도청 집무실, 그리고 여의도 국회사무처 등 3곳입니다.

[최득신 / 특검보]
"(안에 어떤 것 혹시 좀 압수수색하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지금 진행 중입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업무 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 지사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비서가 사용하던 컴퓨터도 압수했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일정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서가 당시 사용했던 컴퓨터를 압수수색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오늘 집행된 영장에는 댓글 조작을 공모해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경남지사로 당선된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일당에게 도움을 구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김 지사는 오늘 오후 서울 모처에서 특검팀 관계자와 만나 휴대전화 2대를 임의제출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김 지사 소환 일정을 신속하게 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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