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록적인 폭염 예상 못 한 이유는? / YTN

2018-08-02 2

■ 방송 : YTN 뉴스 인
■ 진행 : 오점곤 앵커
■ 출연 : 김진두 YTN 과학재난팀장


앵커▶ 제가 기상청 관계자가 한번 오시면 제가 초대하면 여쭤보려고 하는 얘기가 있는데요. 재난입니다, 분명히. 이 정도의 폭염은.

기자▷ 이전까지는 재난이 아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보통 저희가 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많이 내리거나 이런 거는 미리 어느 정도 예상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올해는 이렇게까지 더울 줄 몰랐지만 이렇게까지 더울지를 모른 거를 왜 기상청도 모르고 있었을까요?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기자▷ 기상청의 장기 예보, 올여름 전망은 완전히 틀렸습니다.

앵커▶ 덥다는 얘기는 있었어요.

기자▷ 덥다라는 게 이 정도의 더위... 제가 취재를 하는 기자에게 기상청에 문의를 해 보라는 게 2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장마기간이 보통 장마처럼 어느 정도 한 달 정도 기간 내에 비가 많이 오느냐.

앵커▶ 맞아요, 장마 틀렸습니다.

기자▷ 그걸 하나 먼저 물어봤고요.

앵커▶ 굉장히 빨리 끝났어요.

기자▷ 두 번째는 올 여름이 좀 더울 것 같다. 그런데 더울 것 같다라는 게 1994년에 대폭염 수준이냐. 그다음 2위 정도의 폭염이라고 하는 게 2년 전 2016년도에 폭염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2016년 정도 수준의 폭염이냐. 아니면 일반적인 보통 평균적인 여름보다 조금 덥냐라고 물어봤는데 그걸 제대로 이야기를 못 했습니다.

앵커▶ 이미 취재를 했는데 그랬군요.

기자▷ 네, 그래서 여름 초반에 좀 덥다. 중반까지는 좀 더울 수 있는데 그 이후에는 평년하고 비슷한 수준이라는 예보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장마가 예상보다 굉장히 빨리 끝났고 그러면서 열돔현상이라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상청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형태가 돼버렸는데 열돔현상의 예측은 솔직히 어려웠을 겁니다. 하지만 뭔가 상황이 변화됐을 때 어느 정도 한 번 정도 수정해 주는, 예보라는 건 틀릴 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정을 해서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그런 노력은 좀 아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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