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전통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찾는 이들이 없어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을 지경인데요.
더위도 버티기 힘든데 매출이 30% 넘게 줄면서 상인들은 마른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가 전통시장에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종일 에어컨이 켜져 사람들이 붐비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전통시장은 썰렁해 상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요?
[기자]
오전부터 손님 발길 끊긴 전통 시장에 나와 현장 모습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 셔츠가 젖을 정도로 날이 너무 덥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전주에서 규모가 가장 큰 남부시장입니다.
이곳은 바로 옆에 전주 한옥 마을이 있다 보니, 평소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데요.
많을 때는 하루 유동인구가 만5천 명이 넘는 곳입니다.
지금은 손님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날이 너무 덥다 보니까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고 있는데요.
제 옆에는 생선을 파는 점포가 있는데, 물건들이 상할까 봐 상인들이 수시로 얼음을 갈아주느라 분주합니다.
하지만 10분도 안 돼 얼음이 금세 녹아버립니다.
정말 이번 폭염의 맹위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날이 너무 뜨겁다 보니, 제 옆을 보시면 문을 닫은 점포들도 있습니다.
폭염에 손님들이 없다 보니 상인들이 오전에만 잠시 장사를 하고 문을 닫아 놓은 겁니다.
이곳이 얼마나 더운지 땅 온도를 적외선 온도계로 재보겠습니다.
54도가 넘을 정도로 뜨거운데요.
시장 곳곳에 가림막을 설치했지만, 날이 너무 뜨거워 상인들은 혹시 파는 물건이 상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물건들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온도도 온도지만 햇볕이 너무 뜨겁다 보니 상인들은 과일이나 채소가 상할까 봐 신문지나 수건으로 덮어놓기까지 했습니다.
들여놓은 채소의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어 그날 판매할 정도의 물건만 조금씩 진열해놨습니다.
실내 상황도 비슷합니다.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을 정도입니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안개 분사기인 '쿨링 포그'도 설치했지만, 끊긴 손님들의 발길을 이끄는 데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이렇게 장사가 안됐던 때가 없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여름에는 무더위 때문에 아무래도 매출이 줄지만, 올해는 폭염이 한 달 가까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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