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태현 / 변호사
제주도에서 실종된 여성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 있고요.
여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인데 실종된 위치와 100km 떨어진 정반대 위치에서 발견된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실종 지점을 우리가 세화포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객선 등이 발견한 장소는 그 대각선의 반대쪽에 있는 가파도입니다.
화면을 보시면 정확하게 어느 정도 정반대 상황인지 보실 수가 있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제주도의 완전히 대각선으로 반대쪽에 있는 곳인데 만약에 실종이 그냥 사고로 인해서 빠졌다고 한다면 어떻게 저기까지 갈 수가 있겠는가 이 부분에 있어서 미스터리가 있는 것입니다.
아마 해양 전문가들의 제주에 관한 해역과 조류를 잘 알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 하면 상당히 이상하다.
왜냐하면 조류가 가파도에서 위쪽으로 해류가 흐르는 것인데 그 시신이 밑으로 내려온 것은 역방향이기 때문에 그것은 상당히 어렵지 않느냐.
그러니까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야 되는데, 해류상으로 보면.
[인터뷰]
그렇죠. 해류상으로 보면 그런데 만약에 거기서 사고가 났다고 하면 그것을 거슬러서 내려오는 것이 상당히 어렵지 않느냐, 이런 입장인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경찰의 입장 자체는 저것은 사고로 보는 것 같고요.
그 근거는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냐하면 바깥으로 많이 떠내려간 상태에서 저 시기에 태풍이 오지 않았습니까?
태풍의 방향 자체가 사실은 저것을 바깥으로 나가게 한 다음에 안쪽으로 시신이 떠오르게 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해류와는 상관없이 바람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그 일기예보, 그 당시 태풍을 보게 되면 그 방향이 상당히 일치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 저 부분을 명확하게 해명하기 위해서는 저 시점의 비슷한 날씨와 기후 때에 사람의 몸무게와 비슷한 일정한 조형물을 넣고서 시뮬레이션을 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정말 그와 같은 것에 이쪽에서 세화포구에서 물건을 떨어뜨리고 정말 가파도로 올 수 있는가 여부를 시뮬레이션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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