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다 더 더운 지역으로 기록된 강원도 홍천.
숨조차 쉴 수 없는 사상 최강의 폭염이 강타한 홍천 주민들의 표정을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땅바닥 아래에서는 용암이 분출할 것처럼 아스팔트가 이글거립니다.
정오를 지나면서 수은주는 40도를 넘었습니다.
가마솥 더위는 대도시 도심이 아닌 읍 지역이라고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군부대 살수차까지 동원해 도로에 물을 뿌려보지만 열기를 식히기에는 부족합니다.
[김범석 / 11 기계화보병사단 일병 : 홍천군에서 지금 폭염 경보가 발령되어서 저희가 조금이나마 기온을 낮추기 위해서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폭염에 생기를 잃은 건 농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콩잎이 이미 바싹 말라 손만 대도 바스러집니다.
한창 수확할 옥수수이지만 여물지 못하고 쭉정이만 남은 상태입니다.
폭염으로 많은 농작물의 수확을 포기해야 할 판입니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 축제장은 썰렁하기만 합니다.
관광객들로 붐볐던 예전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관광객을 기다리는 아르바이트 학생은 부채만 연실 흔들고 있습니다.
[김자영·이규리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 지금 물이 없으면 아예 일하기 힘들고 땀이 일단 너무 많이 나 수건은 필수예요.]
역대 최강의 폭염 속에 속수무책인 홍천 지역.
주민들은 재난 수준의 폭염이어서 누그러지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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