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영일 / 시사평론가, 손정혜 / 변호사
술에 취한 남성이 응급실에서 의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경북 구미에서 발생을 했는데요. CCTV에 담긴 장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지금 이 장면인데요. 뒤에서 뭔가로 가격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죠. 곧바로 간호사들이 와서 응급조치를 하고 있는데요. 뒷머리를 가격당한 이 전공의는 동맥이 파열됐다고 합니다.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는데. 가해자는 지금 20대 대학생이라고요?
[인터뷰]
20대 대학생, 청년이고요. 선배와 술을 먹다가 선배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거예요. 찰과상을 입고 병원을 혼자 왔다는 겁니다, 취한 상태죠. 그런데 이제 병원에서 일부 난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아주 비틀비틀거리면서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사람이 많지도 않아 보이죠, CCTV상으로는. 그런데 저 옆에 의료도구가 놓여 있는 테이블에서 의료도구, 철재의료도구를 하나 들고 비틀비틀 다가가서 갑자기 가격을 하는데 아무 이유가 없어 보이잖아요.
아무 이유 없이.
[인터뷰]
저 의사분을 보면 그야말로 차트를 검토하다가 무방비 상태에서 뒤에서 가격을 당했는데 사실 잠시 제가 놀랐던 건 뭐냐하면 동요가 없어요. 보통 깜짝 놀라든가 뭔가 방어자세를 취한다든가 해야 되는데 가격을 당하고 가만히 있어요. 그리고 간호사들이 와서 피를 멈추게 하고 이런 조치를 취하는데 잘 보시면 팔을 늘어뜨리고 굉장히 망연자실한 태도를 보이거든요.
정신을 잃은 건가요?
[인터뷰]
병원 관계자가 이야기를 하지만 트라우마가 더 우려가 된다는 거예요. 정말 본인은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을 뿐인데 누구한테 해코지를 하거나 시비가 붙은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이유 없이 응급실에 있는 의사를 외부에서 들어온 사람이 저렇게 가해를 한다. 만약 저게 혈액 샘플을 놓는 트레이, 일종의 금속쟁반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게 메스였거나 주사기였거나 예기였다고 하면 사태가 또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위험한 데 노출이 되어 있구나라는 걸 우리가 알 수가 있는데 문제는 이 사건을 영상으로 봐서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저런 끔찍한 사건이 있나 하고 공분하시겠지만 사흘 전에 유사한 사건이 또 있었고요, 전주에서. 지금 저 장면은 구미에서 벌어진 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런 일은 일상다반사로 벌어지고 있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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