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새 ICBM을 제조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무슨 속내가 있길래 그런 것인지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사거리가 1만km로 추정되는 ICBM급 미사일 화성 14형.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무기를 시험 발사한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개발자들에게 축하 공연을 열어줄 정도로, 감격스러워했습니다.
화성 14형에 이어 15형까지, ICBM을 만들어낸 곳은 평양 인근의 산음동 병기연구소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연구소에서 새 미사일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액체 연료를 기반으로 한 ICBM 1~2기가 제조되는 모습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고 보도한 겁니다.
특히 싱가포르 합의 이후 공정이 진행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은 더이상 없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정면 배치되는 상황.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화성-14형, 15형들에 대해서 더 추가적으로 생산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공격력을 키우려는 의지로 보입니다."
북미 협상이 어긋날 경우에 대비해 언제든지 북한이, 다시 핵 능력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