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두 / 과학재난팀장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 내일은 39도까지 치솟으면서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밤에는 사상 첫 초열대야에 근접한다는 예보인데요. 폭염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해보겠습니다. 과학재난팀의 김진두 팀장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도 38.3도, 38.4도가 됐으면 111년 만의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뻔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1994년도에 38.4도가 있었습니다. 38.4도가 기상관측이 서울이 1907년에 시작됐는데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인 건데요. 오늘이 38.3도 역대 2위를 기록했고 24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었습니다.
내일 밤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열대야에 근접한다고 하는데 밤에 얼마나 덥다는 이야기죠?
[기자]
우선은 내일 낮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간다고 그러면 111년 만의 역대 최고 기록 기온이 경신되는 건데요. 39도까지 올라가면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겠죠. 그러니까 밤이 돼도 온도 자체가 30도 이상이 유지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그다음 날 새벽이 돼서 기온이 조금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30도 근처, 그러니까 적어도 29도는 넘을 것이다라는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25도가 넘으면 열대야라고 그러죠. 30도를 넘으면 초열대야입니다. 지금까지 관측사상 두 번 나타났는데 다 강릉지역이었습니다. 강릉지역에 서풍이 불어들 때 지형적 이유가 겹치면서 30도를 넘은 적이 두번 있었는데 만일에 서울이 30도를 넘는다면 정말 기상청 관측 사상 동해안이 아닌 내륙에서 초열대야가 나타나는 것이고 낮에 39도 넘는 것은 사상 최고인 것이고. 그러니까 정말 불가마더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도 거죠.
서울만 그런 거죠? 다른 지역도 대개 덥기는 합니다마는 서울이 유독 지금 이렇게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대구보다도 더 더워서 대프리카보다 더 더운 서프리카, 아프리카보다 더 더운 서프리카.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데 말이죠.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대프리카는 대구가 아프리카만큼 덥다고 해서 대프리카고요. 서울은 서울이 아프리카만큼 덥다고 해서 서프리카입니다. 그런데 남동풍이 불거나 이렇게 태풍에서 바람이 들어올 때는 대부분 대프리카보다 서프리카가 더 덥습니다. 열기의 상승 효과가 서울 지역,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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