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넉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도 제조업 등의 부진으로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은 6월 전산업생산지수가 한 달 전인 5월보다 0.7%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3월 0.9% 감소에서 4월과 5월에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됐습니다.
광공업생산은 제조업과 광업이 줄어 5월보다 0.6% 감소했는데 이는 3월의 2.1% 감소 이후 가장 저조했습니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이 줄어 5월보다 0.8%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5월보다 0.5%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설비투자는 5월보다 5.9% 감소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00년 9월부터 12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입니다.
[어운선 / 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감소하였는데요. 그간 설비투자 호조를 주도했던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특수산업용 기계 등 투자가 한풀 꺾인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 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5월보다 4.8% 감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사회간접자본 예산이 감소하면서 토목 수주가 악화해 지난해 말부터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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