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처한 산양이 서울에 이어 경기도 포천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설악산 등 백두대간에 주로 서식하는 산양이 어떻게 수도권까지 이동했는지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갈색 동물이 가파른 바위산을 뛰어갑니다.
천연기념물 217호,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입니다.
[목격 시민 : 내려오면 여기까지 내려와요. 여기서 먹고 올라가….]
산양은 앞서 지난 22일 서울 용마폭포공원에서 포착됐습니다.
설악산과 비무장 지대 등에서 주로 사는데 서울에서는 처음 발견된 겁니다.
관련 보도가 나가자 포천에도 산양으로 보이는 동물이 나타났다고 시민이 제보했고, 환경부가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확인해보니 산양이 맞았습니다.
경기 북부에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될 뿐 구체적인 경로나 개체 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산양은 국내에 8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데 고도 600~700m, 경사도 30도 내외의 산악 지대에서 활동합니다.
서울 용마산 일대는 바위 절벽이 있어 산양이 살기에 양호한 환경이지만 포천 발견 지점은 도로에 가까워 사람이 접근하기 쉬운 곳입니다.
지난 2013년에는 포천에서 산양이 올무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환경부는 포천시와 함께 불법 올무와 덫을 긴급 수거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련하고 추가 서식 여부를 공동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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