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뱀잡이, 1미터짜리 악어 먹으려하던 3미터짜리 뱀 잡아

2018-07-30 2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한 남자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에버글레이즈 악어 한마리가 악어밥이 될 뻔했습니다.

플로리다의 뱀잡이 마이클 킴멜 그리고 그의 친구인 잭 허바드 씨는 수풀 근처에서 파이톤 뱀을 발견했는데요, 뱀에 다가간 뒤, 이 뱀이 작은 악어를 돌돌 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페이스북에 포스팅된 이 영상에서, 킴멜 씨가 뱀의 머리를 잡고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파이톤 뱀은 아직도 악어를 감고있지만, 곧 악어를 풀어주었습니다.

4피트, 약 1.2미터짜리 이 악어는 땅으로 떨어진 뒤, 헐레벌떡 도망갔지만, 이 뱀은 운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그가 잡았던 다른 뱀들처럼, 이 뱀도 안락사를 당할 것이며 연구를 위해 기증될 겁니다. 일단 이 뱀이 돌아오면 뱀가죽은 팔릴 것이고, 그 고기도 또한 사용될 것이라고 킴멜 씨는 전했습니다.

사우스 플로리다 수질관리구역의 뱀 퇴치 프로그램을 위해 일하고 있는 킴멜 씨는 이 악어가 지난해 파이톤 뱀으로부터 구한 세번째 악어라고 전했습니다.

침습적인 종류인 파이톤 뱀은 이국적인 애완동물 거래를 통해 에버글래이즈로 유입되었고, 이후 악어들이 이들의 먹이가 되어왔습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킴멜 씨와 동료들은 천마리가 넘는 파이톤을 제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한동안 해결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