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멀쩡하던 다리가 기울고 금이 가는가 하면, 철로 이음매가 끊어지면서 KTX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폭 20m, 길이 25m짜리 다립니다.
차가 다녀야 할 곳이 뒤틀리고 금이 가면서, 2개 차로 차량 통행이 아예 금지됐습니다.
[강연경 / 서울 상봉동 : 매일 출퇴근하는 길인데, 기울어져 있어서 불안하기도 하고, 출근길에 무슨 일 생길까 걱정됩니다.]
폭염으로 상수도관이 터지면서 벌어진 일인데, 문제는 균열뿐이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보행로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아래를 지나는 통행로 역시 완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난 1993년 준공된 다리는 지난 3월 안전 점검 때는 B등급으로 큰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청 측은 무더운 날씨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기울어진 부분을 아예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분당구청 관계자 : 기술사들도 원인은 (아직) 육안 점검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이상기온, 폭염이라든지 여러 것을 생각하는데….]
무더위 피해는 철로 위에서도 잇따랐습니다.
아침 8시쯤 서울 금천구청역에서 석수역 방향으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더운 날씨 탓에 철로 이음매 한 곳이 끊겼습니다.
이 사고로 복구 작업이 끝날 때까지, KTX 열차 4대 운행이 길게는 30분까지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폭염이 원인은 맞아요?) 지금 현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추정하고 있고요.]
코레일 측은 올여름 들어 폭염으로 선로에 이상이 생긴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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