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도시에는 쓰레기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기계 크린넷이 아파트 단지마다 설치돼 있는데요.
하지만 자주 고장이 나면서,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쓰레기 악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쓰레기를 버리는 투입구 주변입니다.
일반 쓰레기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
"바로 옆에 쓰레기 자동처리시설인 크린넷이 설치돼 있지만, 이처럼 쓰레기가 무단투기 돼 있습니다. 크린넷의 잦은 고장 때문인데요. 무더위에 쓰레기에서 나는 악취도 굉장히 심각합니다."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여혜빈 / 경기 김포시]
"계속 쌓여 있으니까 냄새가 엄청나요. 빨래에 냄새가 배는 일도 있고요. 창문을 열 수가 없어요."
[이창환 / 경기 김포시]
"여름에는 음식이 금방 상하기 때문에 봉투가 훼손되거나 하루만 쌓여도 냄새가 그 부근에 심하게…."
다른 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A씨 /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말에는 거의. (쓰레기가) 꽉 찼다고 작동을 안 하거든요."
해당 시청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경기 김포시청 관계자]
"수거가 안 되는 게 아니고요.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양이 있고 토요일, 일요일 발생되는 (쓰레기) 양을 같이 처리하다 보니까 늦어져서 그런 겁니다."
하지만 신도시 주민들은 주민 편의를 위해 도입한 크린넷이 쓰레기 수거 차량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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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