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서른 명이 넘는 사람들이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찌는 듯한 가마솥더위를 피해 여름 휴가로 물놀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휴가 떠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이런 교육 받아보게 하면 어떨까요?
취재기자가 몸으로 직접 물놀이 안전을 체험하며 배우는 교육장에 나가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
어렸을 때 배우는 안전 교육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은데요, 그곳에서는 어떤 교육이 진행되나요?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로 물놀이 계획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아이들에게 물놀이 안전법을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기관입니다.
제 옆을 보시면 아이들이 열의에 가득 찬 표정을 지으며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 준비 운동을 끝내고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까지 챙겼습니다.
지금 체험은 익수자를 발견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입니다.
먼저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 사람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신고를 해달라고 부탁해야 합니다.
수영을 잘하더라도 직접 물에 들어가 사람을 구조하기보다는 주변 물건들을 활용하면 좋은데요.
이처럼 페트병이나 비치볼 등 물에 잘 뜨는 물건들을 줄에 묶어 던져 구조하는 겁니다.
제 옆에서 아이들도 직접 체험을 해보고 있는데요.
누구나 따라 하기가 가능한 체험이기 때문에 역시 쉽게 익수자 구조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휴가 가기 전에 집에서 이런 간단한 구조물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이 밖에도 다양한 물놀이 교육이 가능합니다.
물놀이하다가 바닥에 발이 닿지 않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나오는 방법, 선박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 계곡에서 폭우로 물이 불어났을 때 대응하는 급류 사고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또 만약 표류했을 때 구조대가 올 때까지 물에 안전하게 떠 있는 생존 수영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물놀이 사고로 최근 7년간 무려 290여 명이 사망했는데요.
한 해 평균 30명이 넘고 계절별로 보면 여름이 가장 많습니다.
사고자 가운데 12세 이하의 어린이가 25%, 그러니까 4명 중 1명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은 안전 수칙을 알지 못해 대처가 미흡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물에 한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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