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장관, 11년만 마주 앉나 / YTN

2018-07-28 1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는 아시아와 주요국들의 외교전이 활발하게 펼쳐지는 곳입니다.

북한도 회원국으로 참석할 예정인데, 정부가 11년 만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비핵화와 종전선언 문제가 진전을 볼지 주목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는 북한이 참석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협의체입니다.

국제무대에 등장이 뜸한 북한 외무상이 해마다 언론의 관심을 독차지해 왔습니다.

남북 외교장관이 ARF에서 공식적으로 마주 앉은 건 지금껏 4번뿐.

지난 2007년을 끝으로, 북핵 문제가 고도화되고 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 입장을 고수하면서 남북 간 공식적인 외교채널은 문이 닫혔습니다.

판문점 선언에 이어 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진 올해는 다릅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과 얘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장관도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우리 정상께서 두 번이나 만나셨는데 외교장관 사이에 한 장소에 있으면서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죠. 그래서 긴밀히 준비를 해서…. (좋은 회담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특히 '조기 종전선언'이란 공동 목표를 가진 남북이, 미국 나아가 중국과도 함께 논의를 진전시킨다면, 오는 9월 유엔총회가 그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규탄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던 지난 몇 년과 달리, 올해 ARF 의장 성명에선 비핵화와 관련한 의미 있는 합의를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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