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외 소비의 10%만 국내로 돌려도 내수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그만큼 국내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절실합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으로 붐비는 공항. 국제선 입국수속장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임창재 / 충북 청주시]
"5박 6일로 중국에 윈난성 쿤밍 보러 갑니다."
"해외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입니다.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차량들이 빽빽하게 주차돼있는데요. 현재 만차 상태입니다."
해외를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입니다.
[강혜경 / 경기 성남시]
"한국은 제주도만 가도 돈이 많이 들잖아요. 그런데 해외가 어떻게 보면 가격이 저렴하고…."
[이재선 / 서울 구로구]
"일본도 자주 가고 동남아 쪽도 국내와 비교했을 때 저렴한 편이어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최근 6년간 국내 소비가 1.6% 늘어날 동안 해외 소비는 10% 증가했습니다. 6배 차이입니다.
문제는 해외 소비가 증가할수록 내수 시장은 어려워진다는 겁니다.
[홍성일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해외여행 소비의 10%만 국내로 돌릴 수 있다면 국내 생산 유발 효과가 2.5조 원에 달합니다."
해외 소비의 10%를 국내로 돌리면 일자리도 7만여 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단 지적입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