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만나는 눈과 빙판…이색 피서지 ‘북적’

2018-07-28 3



폭염이 이어지면서 눈과 빙판이 있는 피서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겨울의 차가움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을

사공성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하얀 눈이 쉴 새 없이 내려옵니다. 아이들은 두꺼운 옷을 입은 채 썰매 타기가 한창입니다. 웃음기 가득한 어린이들도 차가운 얼음 위에서 시원하게 내려옵니다.

[양인규 / 서울 마포구]
"밖에는 더웠는데 시원해서 친구들이랑 놀러 와서 정말 좋고."

[사공성근 기자]
"이곳 온도는 영상 10도입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과는 20도 넘게 차이가 나는데요, 얼음판에서 올라오는 냉기까지 더해지면서 추위를 걱정해야 할 정도입니다.”

[김호재 / 서울 강서구]
"일단은 너무 시원해서 좋고요. 겨울을 만끽해서 되게 좋은 거 같아요."

[이현중 / 경기 수원시]
"밖은 더운데 여기는 시원해서 친구들이랑도 (다시) 와보고 싶어요."

아이스링크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빠의 손을 꼭 잡은 아이는 미끄러운 빙판 위를 조심스레 걷습니다.

빙상장 관람석에서는 시원함을 느끼며 공부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46년 전 묻은 닫은 광산도 인기 피서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배현국 / 서울 은평구]
"폭염이라 너무 더웠는데, 시원하고 볼 게 많다고 해서 왔어요."

시원한 동굴 안을 걷다 보면 폭염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날아갑니다.

[조여설 / 경기 고양시]
"많이 시원해요. 친구가 추워할 정도로 시원해요."

한여름 폭염 속에서도 잠시나마 겨울을 느낄 수 있는 피서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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