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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정전협정일인 어제 북한이 미군 유해를 송환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 간 합의문에 담긴 약속을 북한이 지킨 건데요. 앞으로 북미 관계와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동국대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그리고 세종연구소 홍현익 외교연구실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미군 유해 55구가 송환이 됐는데요. 북한이 정전기념일에 맞춰서 송환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상당히 이벤트 성격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미군의 수송시 C-17 글로브마스터가 매우 이례적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을 방문을 한 것입니다. 거기에서 55구의 미군 유해가 오산 비행장으로 돌아온 그런 행사가 어제 이루어졌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이고 또 지난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성과, 눈에 보이는 성과가 최초로 나왔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날짜도 북미 간에 조율을 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7월 27일 어제가 정전협정 체결 65돌입니다. 북한식 표현으로 하면 꺾어지는 해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65돌이라고 하는 의미를 북한은 살릴려고, 그래서 이것을 종전선언과 연결시키는 이런 이벤트를 생각했다고 봐야 될 것 같고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지금 러시아 문제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핀치에 몰리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런 것을 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좀 더, 미국 내 입지를 넓혀주는. 미국에서 이런 유해 송환은 대환영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인들에게 이런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줌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좀 더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넓혀주는, 그런 모습을 어제 만들어냈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도 그렇고 연설 중에도 그렇고 두 번이나 연이틀 북한에 감사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고마울 것도 같은 게 지금 김 교수님도 얘기하셨지만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이후에 지금 미국 내에서 수세에 몰려 있잖아요. 어떻게 보면 이 위기 상황에서 북한이 뭔가 하나를 던져준 이런 상황이 됐습니다.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를 김정은이 관리해 준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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