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6개 역 정전...승강기에 40분 동안 갇혀 / YTN

2018-07-27 4

어젯밤 서울 지하철 7호선 6개 역의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겨 시민 6명이 승강기에 40분 동안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열대야에 곳곳에서 정전이 속출하고 화재와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승강기 천장을 열고 사다리를 내립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승강기 안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40분 만에 구조되는 순간입니다.

[119 구급대원 : 여기 잡으세요. 조심히 올라오세요.]

무더운 날씨에 비좁은 공간에 6명이 함께 있다 보니 땀이 옷을 흥건하게 적셨습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에 전기가 끊긴 건 어젯밤 9시 40분쯤.

승강기는 물론 에스컬레이터와 에어컨 등이 작동을 멈췄고, 열차 운행도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하철 승객 : 지하철이 양방향 운행을 못 한다고 승객들을 못 들어가게 하더라고요.]

서울교통공사는 공릉역과 면목역 사이 6개 역사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며 1시간 만에 전력을 복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밤 10시 20분쯤엔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가 끊겨 300여 가구가 열대야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조용범 / 아파트 주민 : 냉장고가 제일 문제죠. 장시간 (전기가) 안 들어 오고 있으니까…. 잠이 오겠어요? 땀이 흐르는데?]

한국전력 측은 과부하로 단지 내 변압기 퓨즈가 끊어지면서 단전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와 교통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 9시 10분쯤, 울산의 한 폐유 정제 공장에서 불이나 66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1시간 뒤엔 서울 암사동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5동이 전소됐습니다.

밤 8시쯤, 경남 산청군 정곡리에서는 25톤짜리 LPG 탱크로리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해 운전기사 37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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