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니카라과에서 100일 넘게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강경 진압으로 지금까지 천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 있는 성당입니다.
외벽에 총알 자국이 선명합니다.
예배당도 난장판입니다.
반정부 시위에 반대하는 대통령 지지 세력이 벌인 일입니다.
[에릭 알바라도 콜 / 성당 사제 : 여기는 가장 신성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도 총알이 박혀 있습니다.]
니카라과에서는 석 달 전부터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금 축소 정책에 반대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이제 정권 교체를 외치고 있습니다.
족벌 독재와 부정부패, 경제 몰락에 지친 시민들이 정부의 강경 진압에 폭발한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 참석자 : 오르테가 대통령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합니다. 탄압을 멈추고 사퇴해야 합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에게 발포로 맞선 정부군은 지금까지 수백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현지 인권단체는 지금까지 440여 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380여 명이 시민이고, 360명이 총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납치된 710여 명 가운데 6백 명 가까이가 실종됐다며 열악한 인권 상황을 규탄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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