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께 충성”…대통령 질책 뒤 몸 낮춘 기무사
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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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질책을 받은 국군기무사령부가 하루 만에 달라졌습니다.
기무사령관은 국방장관과 면전에서 '진실공방'을 벌였었지요.
오늘은 '장관님에 대한 충성'을 말했습니다.
노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어제)]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본질은 계엄 문건의 진실이라고 강조한 다음날. 국회에 출석한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기무사 개혁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지난 24일 기무사와 국방장관이 정면 충돌한 '공개 하극상'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석구 / 기무사령관]
"저는 장관님의 부하고 절대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고 저희 기무사도 국방부 직할부대고 장관님께 충성을 다하는 그런 부대입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는 소강원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은 국회에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거듭된 촐석 요구에 뒤늦게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없이 국회를 빠져나갔습니다.
다만 회의에선 지시가 없어 계엄령 문건을 비밀문서로 지정하지 않았고, 2월 17일 작성지시를 받아 2주에 걸쳐 문건을 작성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 A뉴스 노은지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김명수 채희재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