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는 법정에서 30분에 걸친 공개 발언을 통해 안 전 지사가 지위를 이용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검찰이 안희정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네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검찰이 안희정 전 지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또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이수와 신상공개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막강한 권력을 이용해 중대범죄를 저지르고도 합의에 의한 관계라고 우기면서 반성이나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허위 사실을 말하거나 행실을 문제 삼아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피해자 김지은 씨가 공개진술을 했죠?
[기자]
피해자 김지은 씨가 지난 3월 이른바 미투 폭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서 공개발언을 했습니다.
30분 넘는 시간 동안 김 씨는 흐느끼며 A4 용지 크기의 진술서 14장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김 씨는 안희정 전 지사의 행위는 권력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한 성폭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전 지사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했지만, 이제는 용서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도 둘 사이에 이성적인 호감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 증거가 전혀 없다며 재판부에 올바른 판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재판은 이제 안 전 지사의 최후 진술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법정 안팎에서 발언을 삼갔던 안 전 지사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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