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국회에서 엄수됐습니다.
여야 정치인과 노동계 인사, 일반 시민들까지 노 전 의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노 전 의원의 영결식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고요?
[기자]
영결식은 조금 전 끝이 났습니다.
국회 앞마당에서 엄수됐는데요.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 노동계 인사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참석해 숙연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노 전 의원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걸은 시대를 선도했던 정의로운 길이 많은 이들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 의원의 삶은 멈추지만 가치와 정신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노회찬을 잃은 것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니라, 약자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잃은 것이라며 애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의당 안에서 노회찬을 반드시 부활시키고, 노회찬의 정신이 정의당의 정신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인과 30년 넘게 진보 정치의 길을 함께 걸어온 심상정 의원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던 시간을 노 전 의원이 열어줘 견딜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제 슬픔을 접고, 두려움 없이 더 단단해져 고인이 목숨으로 아꼈던 진보정치가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더 아름답고, 품격있는 정당이 돼서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야도 한목소리로 노 전 의원을 추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이 애통해 하며 빈소를 찾는 것을 보며 노 전 의원이 노동자와 약자의 진중한 벗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도 노 전 의원의 따뜻한 인간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남긴 희망의 불씨를 잘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꾸렸던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노 전 의원이 마지막까지 얘기했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하는 선거제도 개선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나고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민주열사들이 모셔진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에 안장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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