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TF의 책임자인 소강원 참모장이 군 특별수사단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국방부 검찰단 청사에 도착한 소 참모장은 한민구 전 국방 장관이 문건 작성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밝히겠다고 대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소 참모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으로 정치관여나 군사반란예비음모 혐의 등은 일단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수사단은 소 참모장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25일 오후 소환된 기우진 기무사 5처장은 어제 새벽 4시까지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 신분이 된 소 참모장과 기 처장은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수사단은 또,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기무사령부와 예하 부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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