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2기 내각으로 야당과의 '협치 내각'을 제안한 청와대가 일단 공석인 농식품부 장관과 비서실 개편만 발표했습니다.
자영업 비서관을 새로 만들어 최저임금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에 대응하고 정책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전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2기 내각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던 청와대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만 먼저 발표했습니다.
전남 출신의 재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주 하반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협치 내각' 구성을 공식 제안했지만 야당의 반응은 아직 시큰둥합니다.
또 협치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장관 자리를 내놓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어서 추가 인선은 지체될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대신 2기 문재인 정부의 다른 한 축인 비서실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3실장 12수석 49비서관으로 비서관이 한 자리 늘었습니다.
자영업 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이 새로 생겼습니다.
교육과 문화비서관은 나눴고 정무기획비서관은 정무비서관에 합쳤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자영업 비서관을 신설해 중소상공인 경쟁력 제고 등 자영업 정책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국정홍보비서관 신설은 집권 2기 정책의 성과를 더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또, 국정상황실을 국정기획상황실로 바꾸면서 중장기적 기획 기능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일부 비서관은 이미 내정이 돼 검증 등 채용 절차를 밟고 있지만 전체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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