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 문화제가 이 시각 현재 고인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과 서울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 추모제가 진행 중인 연세대학교 대강당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노회찬 원내대표가 평생 꿈꾸던 세상과 닮아 있었습니다. 노회찬은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누구나 존엄한 평등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그는 언제나 일하는 사람과 장애인, 여성, 성소수자, 우리 사회의 약자들의 길벗이었습니다. 격한 정치 현장에서도 재치와 유머를 잃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상대를 존중할 줄 아는 탁월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정견이 다른 이들도 그의 말이라면 경청했습니다. 이런 노회찬을 보고 많은 이들이 진보정치의 아이콘이라고 말하지만 노회찬은 홀로 빛나는 별이 되고자 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켜가야 할 고단하고 약한 사람들 곁에 늘 서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그들을 위해서 기꺼이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노회찬은 정치인으로서 사수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으로 저에게 선출직 출마를 권유하였으며 진보 정치의 매순간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고난도 즐거움도 함께했습니다. 제가 2년 전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노회찬 원내대표가 전화를 걸어 저에게 맨 처음에 했던 말은 '한 번만 하기 없기'였습니다.
노회찬, 심상정 말고도 지역구 돌파에 성공할 수 있는 의원이 정의당에서 반드시 나와야 한다는 바람이었습니다. 저 역시 그에게 그 바람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한 방송사가 공개한 미공개 영상에서도 노회찬은 10년 안에 정의당 출신 대통령이 반드시 나온다, 확신해서 말합니다. 이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사랑했을 때만 나올 수 있는 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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